서울 중랑구 망우동 일대에 15만㎡ 규모의 생태문화공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2010년3월까지 중랑구 망우동 241의20 일대 14만7,336㎡ 를 인접한 공원과 연계해 중랑구와 노원구를 대표하는 생태문화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최근 공원 조성을 위한 현상 공모 결과 ‘행복의 숲’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했으며 전문가 자문을 거쳐 2009년 7월 본격 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보상비 등 총 593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생태문화공원은 가족휴양존, 청소년문화존, 생태학습존 등 3개 테마공간으로 꾸며진다.
가족휴양존에는 넓은 잔디밭과 숲, 수변카페, 가족캠프장, 피크닉장, 야외결혼식장 등의 각종 시설이 들어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된다.
청소년문화존은 길거리농구장과 인라인코스, 야외무대, 각종 조각물과 예술작품울 전시한 숲속 갤러리로 조성되며, 생태학습존에는 경작 체험장과 과수원, 빗물과 계곡물을 이용한 습지원 등 다양한 생태체험 학습장이 갖춰진다.
시는 올 7월 준공된 나들이공원(3만2,000㎡)를 포함해 이 일대의 공원면적이 17만9,300여㎡로 확대되면 중랑, 노원, 성북, 동대문, 광진구 지역 200만명의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지역은 개발제한구역이지만 무단경작 등으로 훼손돼 있어 종합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시 관계자는 “주변에 중화ㆍ망우 뉴타운이 개발되고, 인근에 망우로와 양원역(국철) 등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 장소나 학교 소풍 장소로도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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