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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뮤지컬·발레… 우리 동네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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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뮤지컬·발레… 우리 동네서 즐긴다

입력
2007.12.10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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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음악회라고 얕보지 마세요.”

서울시내 각 자치구 문예회관에서 화려한 연말공연이 펼쳐진다. 일류 공연장 못지않은 시설과 수준을 갖추고, 입장료도 무료이거나 저렴해 연말 가족 나들이 코스로 훌륭하다.

성동구는 21일 소월아트홀에서 성동구립어린이합창단의 오페라 <크리스마스의 기적> 을 무료로 공연한다. 28일에는 바리톤 김동규, 소프라노 박정원,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송년음악회를 꾸민다.

7일 서초구 서초구민회관에서도 색다른 클래식 ‘얌모얌모 콘서트’가 열린다.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클래식 공연의 틀을 깨고 개그맨 전유성이 참신한 웃음과 함께 들려준다. 성악가 20여명이 출연해 <축배의 노래> 등을 부른다.

소프라노 김원정과 재즈 피아니스트 론브랜튼이 27일 강남구민회관에서 국내 동요를 클래식으로 편곡해 들려준다. 한국 대표 아동문학가 윤석중 선생의 작품인 <낮에 나온 반달> <오빠생각> 등 동요들이 아름다운 선율로 다시 태어난다.

14일 송파구민회관에서 어린이들의 멋진 율동을 감상할 수 있는 구립 리듬체조단의 정기공연이 펼쳐진다. 발레 <백조의 호수> 를 표현한 리듬체조 <하늘 향해> 등이 준비돼 있다. 청소년 교향악단의 정기 연주회도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와 모차르트 서곡 <피가로의 결혼> 등 수준 높은 공연이 준비돼 있다.

은평구에서는 성인 합창단의 공연이 있다. 국내 음대 교수들로 구성된 ‘프리마돈나앙상블’이 25일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오페라와 국내ㆍ외 가곡을 들려준다. 30일에는 숭실고등학교 졸업생들로 구성된 남성합창단의 아름다운 가곡 등도 감상할 수 있다.

17일 중구 충무아트홀에서는 인기가수 김범룡 등이 출연하며 뮤지컬 <컨페션> 등의 하이라이트가 펼쳐진다.

저렴한 비용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강북구는 16일 삼각산문화예술회관에서 유명 뮤지컬들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모은 갈라 콘서트 <가족> 을 선보인다. <맘마미아> <지킬 앤 하이드> 등 우리가 익히 아는 뮤지컬의 명장면과 주옥 같은 노래들을 들을 수 있다. 비용은 1인 기준으로 7,000~1만2,000원이다.

23일에는 이원국발레단이 <호두까기 인형> 을 같은 장소에서 공연한다. 동화책을 옮겨놓은 듯한 무대에서 화려한 발레 동작 등을 보여준다.

23일 노원구 노원문화예술회관을 찾으면 하얀 성의(聖衣)에 나무십자가를 목에 걸고 노래하는 소년들로 구성된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을 만날 수 있다. 캐럴과 성가, 세계 각국의 크리스마스 관련 민요 등을 부른다. 입장료는 5만~6만원이다. 29일에는 재즈 피아니스트 론 브랜튼의 화려한 공연이 진행되고, 15일, 16일에는 이원국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이 무대에 오른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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