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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1년간 시달린 것 오늘로 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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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1년간 시달린 것 오늘로 판명"

입력
2007.12.10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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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4일 "지난 1년간 별별 일을 다 당하면서 시달려왔는 데 내일이면 모든 것이 판명난다"고 말했다.

그는 5일로 예정된 BBK사건 관련 검찰 수사 결과에서 별 문제가 없다는 것을 자신한 듯 밝은 표정이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부평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검찰에 분명히 요구한다.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법에 의해 사실대로 (발표)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내일 (검찰) 발표를 기다려 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인천 새얼문화재단 간담회에서도 "온 국민이 BBK가 뭔지는 몰라도 안 들어본 사람이 없다"면서 "통닭집 BBQ가 있는 데 매상이 올라갔다고 한다"고 비꼬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강세지역인 인천과 부천 등 수도권 서부지역을 돌며 지역 표심을 공략했다. 이 후보는 거리유세에서 "우리가 일본과 중국에 뒤떨어진 이유는 지도자를 잘 못 만났기 때문"이라며 "경제가 어렵고 일자리가 없는 생활 속에서도 국민이 지도자를 걱정하는 유일한 나라"라고 노무현 대통령을 신랄히 비판했다. "우리가 살 길은 단 하나, 정권교체 밖에 없다"고 정권교체론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남구 구월동 로데오거리 유세에서 "인천은 한 때 최고의 도시였지만 기업들이 떠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한 뒤 주변 상가들의 간판들을 읽어가며 "얼마나 안 되면 50% 세일하고 상가는 비어 임대를 내 놓고 있느냐. 이것이 지난 5년 동안의 경제성적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계, 기업 경제가 잘 되기 위한 기본은 정권교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규제 철폐 등을 통해 발전을 밀어 줄테니 인천 사시는 분들 다른 곳에 이사 가지 마라"고 유권자의 마음을 달랬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송도 테크노 파크 홍보관을 방문, '국제경제허브도시 인천발전구상안'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인천발전구상안에서 ▦한반도를 동북아시아 관문으로 조기 정착 ▦경인운하 건설과 운하도시 조성 ▦강화 역사문화지대 조성 ▦기존산업단지와 구도심의 리모델링 ▦제2 외곽순환도로 및 제3 경인고속도로 조기완공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특히 이 후보는 남북경제협력을 실질적으로 추진할 나들섬 경제협력특별지구 조성을 강조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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