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선동> 은 조선시대 화가 단원 김홍도의 생애를 그대로 따라가기보다 그의 주요 작품에서 모티프를 딴 이미지극을 표방한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8개의 에피소드 등 총 10개 장으로 구성, 각 장마다 다른 배우가 김홍도를 연기한다. 에필로그와 프롤로그에 상영되는 짤막한 영화에는 연출가 양정웅이 직접 출연한다. 선동>
제목 <선동> 은 김홍도의 그림 ‘선동취적도(仙童吹笛圖) ’에서 딴 것으로 흔히 풍속화가로만 알려진 김홍도의 다양한 풍모를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다. 텍스트를 바탕으로 하되 배우들의 즉흥연기를 통해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제작한 작품이어서 ‘현대 예술가들이 자유로이 상상한 예술가 김홍도를 그린 이미지극’이 되리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 (031)481-4049 선동>
한편 20~30일 서울남산국악당 개관기념작으로 공연되는 연극 <그림손님(畵客)> 은 겸재 정선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그림을 소재로 한 연극 두 편이 비슷한 시기에 무대에 오르는 셈. 조광화 연출의 <그림손님> 은 겸재의 그림을 직접 영상으로 연출하여 에피소드와의 결합을 추구한다. 진경산수화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국립극단 간판배우 오영수가 겸재 역을 맡았다. (02)399-1190~1 그림손님> 그림손님(畵客)>
김소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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