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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에 쩔쩔' 신세계 7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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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에 쩔쩔' 신세계 7연패

입력
2007.12.0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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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매너와 부드러운 성격으로 유명한 정인교 부천 신세계 감독이 폭발했다.

선수들은 손쉬운 슈팅도 번번이 놓쳤고, 수비에서도 어이없는 실수를 반복했다. 최하위에 쳐져 있지만 매 경기 접전을 펼쳤던 경기 내용은 좋다며 선수들을 독려하던 정인교 감독도 이날만은 끓어 오르는 화를 참지 못했다. 선수들을 날카롭게 질책했고 심판 판정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다.

이날 21점 10리바운드로 고군분투 하던 김정은이 48-50, 2점차로 뒤지던 경기 종료 30초 전 손쉬운 레이업슛을 놓치며 동점 기회를 날려버리자 정 감독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2일 춘천 우리은행전에서도 경기 막판 손쉬운 골밑슛 2개를 연달아 놓치며 패하고 말았던 신세계였다. 이날 또 다시 역전패를 당함에 따라 신세계는 이번 시즌만 4번째 4쿼터 역전패를 당했다.

어느덧 7연패. 신세계는 2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08 우리V카드 여자프로농구 구리 금호생명과의 홈경기에서 고질적인 막판 집중력 부재를 드러내며 48-54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신세계는 1승9패라는 부끄러운 승률로 2라운드를 마감하며 ‘만년꼴찌’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금호생명은 올시즌 이적해 온 포인트가드 이경은이 3점슛 3개 포함 11점으로 활약했고, 리바운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신정자가 1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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