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치러진 제18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에서 만 17세 여고생이 역대 최연소로 합격했다.
주인공은 경기 고양시 능곡고 2학년 김수미(사진)양. 지난해 11월부터 시험을 준비한 김 양은 지난해 미성년자에게도 응시자격을 부여한 관련 법규가 개정됨에 따라 올해 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다.
어머니 김태은(48)씨의 권유로 시험을 준비한 김 양은 새벽2시까지 학교 공부와 중개사 자격시험 공부를 병행하는 등 고3 수험생 못지않게 준비했다. 김 양은 “우연히 시작한 공부였는데 재미가 붙었고, 합격까지 하는 행운이 따라줘 기쁘다”며 “앞으로 법대에 진학해 더 큰 꿈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공인중개사 시험에는 응시자 8만2,465명 중 23.8%(1만9,593명)가 합격했으며 이 중 10대는 김 양을 포함해 모두 22명이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