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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지구 족쇄 풀렸다…지방에 연말 1만 가구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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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지구 족쇄 풀렸다…지방에 연말 1만 가구 봇물

입력
2007.12.03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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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부터 투기과열지구에서 추가로 풀리는 지방에서, 연내 1만여 가구가 공급된다.

투기과열지구 해제가 침체된 지방 주택 시장의 숨통을 터 줄 수 있을지 건설업계는 기대 반, 우려 반 하고 있다.

청약 수요자들도 이번 조치로 담보인정비율(LTV)을 50%에서 60%까지 인정 받아 자금 부담을 줄이고 청약에 나설 수 있게 돼 앞으로 쏟아질 신규분양 물량에 전과 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방 투기과열지구 추가 해제 지역에서는 연말까지 약 1만가구가 공급되고 이중 8,11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역별로는 ▲대구 수성구 1,052가구 ▲대전 유성구 474가구 ▲울산 북구 4,354가구 ▲울산 중구 651가구 ▲경남 창원 605가구 ▲충남 연기군 983가구 등이 대거 선보인다.

대전 유성구 덕명동 남광토건ㆍ운암건설

남광토건과 운암건설이 대전 유성구 덕명지구 51-1 블록에서 공동 공급하는 ‘유성 덕명지구 하우스토리 네오미아’는 지상 15~23층 8개동 474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1평)㎡당 980만원선. 채광과 통풍을 고려해 전가구를 남동, 남서향으로 배치했으며 동을 탑상형으로 계획했다. 인근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STX건설

STX건설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범어동 STX칸’ 111~244㎡(34~73평)형 299가구의 청약자들을 모집한다. 대구 지하철 2호선 범어역이 가깝고 향후 개통될 3호선역과도 지척인 역세권 입지다.

대구의 명문학군인 수성구에 위치해 있어 학원가, 금융, 쇼핑, 의료시설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평균분양가는 3.3㎡(1평)당 1,163만원 선.

울산 북구 매곡동 월드건설

월드건설이 울산 북구 매곡동에서 3일부터 청약에 나서는 ‘월드메르디앙 월드시티’ 아파트도 관심 단지. 23개동 36층 높이에 113~310㎡(34~93평)형 2,686가구로 지어진다.

외곽순환도로 및 옥동-농소간 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며 7번 국도가 가깝다.

울산 북구 양정동 현대건설

월드건설 현장 인근인 울산 북구 양정동에서는 현대건설이 ‘양정 힐스테이트’ 317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109~155㎡(33~46평)형의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다. 울산만과 새바지산, 태화강이 가깝다. 울산종합운동장과 이마트, 홈플러스 등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해 있다.

울산 북구 신천동 엠코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엠코는 울산 북구 신천동에서 741가구를 공급한다. 최고 22층 규모로 건립되며, 공급면적은 112~181㎡(34~54평)형으로 다양하다.

까르푸 등 주민편의시설이 가깝고 신천초, 천곡중, 농소고 등을 통학할 수 있는 거리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지방이 대부분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돼 대출한도가 늘어나고 전매제한이 풀리는 등 청약여건이 나아진 것은 분명하다”며 “무엇보다 투자목적보다는 실수요 차원의 접근이 중요하고 일부 지역의 경우 초과공급 등의 논란이 있는 만큼 주변 부동산 시장 여건을 정확히 파악한 뒤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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