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명박 "집권후 재산 대부분 사회에 환원하겠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명박 "집권후 재산 대부분 사회에 환원하겠다"

입력
2007.12.03 00:22
0 0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25일 대선후보 등록에 즈음한 특별 기자회견을 통해 집권할 경우 후 대부분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 공익재단을 설립해 불우 이웃과 청소년 등을 돕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측 핵심 관계자는 23일 “이 후보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결심을 최종적으로 굳히고 25일 회견에서 발표할 것으로 안다”며 “공익재단을 통해 가난한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사재를 털어 과학영재재단을 설립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환원규모가 어느 정도가 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전 시장이 이런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왔다”며 “정상적으로 모은 재산을 어떻게 쓰느냐 하는 것은 이 전 시장 인생을 어떻게 마무리 하느냐와도 직접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회견에서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일자리 창출과 경제 살리기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BBK 사건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지난 6월 한나라당 경선 당시 ▦서초동 영포빌딩 120억원 ▦서초동 땅 90억 원 ▦ 양재동 영일빌딩 68억5000만 원 ▦ 논현동 주택 40억5000만 원 ▦예금 5억8325만원 등 331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당 선관위에 신고했다. 이는 서울시장 재임 시절인 지난해 2월 공직자 재산신고 당시 178억9,000만원 (2005년 말 기준) 보다 152억원 정도 늘어난 액수이다.

이 전 시장은 7월19일 당 검증청문회에서 “과거 가난했지만 가난에 지지 않았다. 지금 여유가 있지만 부(富)에 짓눌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가 가진 재산을 죽을 때 무덤에 가져가지 않겠다. 자식에게 다 물려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 재산을 우리 사회를 위해, 진정 유익한 곳에 쓰겠다. 살기 힘든 사람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고 싶다”고 했었다. 그러나 재산환원 시기와 방법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태희기자 goodnew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