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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 승용차 수입 年5만대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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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 승용차 수입 年5만대 첫 돌파

입력
2007.12.0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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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에 유입된 수입 승용차가 처음으로 5만대를 넘어섰다. 29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 동안 외국산 승용차 5만12대가 국내에 들어왔다. 이는 중고차와 외국에서 사용하다 들여온 외제차까지 모두 포함된 수치이지만 판매용 수입 신차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금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수입 승용차는 6만대를 가뿐히 돌파할 전망이다. 2000년 한해 동안 수입된 외산 승용차(6,329대) 분량이 이제는 거의 1개월 만에 이뤄지는 셈이다. 이 사이 국내 승용차 판매는 뒷걸음질해 2000년 105만7,620대에서 지난해에는 93만5,681대로 10만대 이상 줄었다.

수입차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와 수입차 업체들의 공격적 마케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원사(13개사)의 연도별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를 보면 2000년 4,414대를 시작으로 2004년 2만3,345대, 2005년 3만901대, 2006년 4만530대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10월까지 4만4,492대의 외제차가 국내에 수입됐다. 그러나 병행수입이나 중고차 수입은 2005년 8,674대, 2006년 7,166대, 올해는 10월 현재 6,520대로 일정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태규 기자 tglee@hk.v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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