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공연을 닷새 앞두고 갑작스레 일정을 취소해 팬들을 아쉽게 했던 그리스 출신의 세계적 가수 나나 무스꾸리(73ㆍ사진)가 내년 1월 방한해 무대에 오른다.
공연 주최사인 소리엔터테인먼트는 2일 “무스꾸리가 다음달 20일 오후 6시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내한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서울 공연에 이어 22일 성남, 24일 대구, 25일 창원, 26일 부산 등 지방공연도 계획돼 있다.
무스꾸리는 주최 측을 통해 “2008년을 시작하는 1월에 공연을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 팬들에게 의미 있는 공연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리엔터테인먼트는 “무스꾸리는 현재 최고의 컨디션이며, 예전과 다름 없는 가창력으로 팬들을 매료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데뷔 48년을 맞는 무스꾸리는 450여 장의 음반을 발표했으며, ‘오버 앤드 오버(Over and Over)’ ‘트라이 투 리멤버(Try to remember)’ ‘사랑의 기쁨’ 등 주옥 같은 히트곡을 남겼다. 동양적 정서에 맞는 노래로 특히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울게 하소서’ 등의 곡은 한국 드라마에 삽입되기도 했고, 2005년에 첫 내한공연을 열었다. 서울 공연 관람료는 9만~19만원. 문의 1544-7566
유상호 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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