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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브랜드 스토리] 허창수 GS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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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브랜드 스토리] 허창수 GS그룹 회장

입력
2007.12.03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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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59) GS그룹 회장은 첫 사회생활을 1977년 LG그룹 기획조정실에서 시작했다. 이후 LG상사와 LG화학, LG산전, LG전선 등을 두루 거치며 전형적인 LG맨의 길을 걸어왔다.

그런 연유인지 GS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후에도 LG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지대하다. 그가 사용하는 휴대폰에서부터 의류, TV 등에 이르기까지 LG 브랜드가 아닌 것이 없다.

자신의 옷을 직접 골라 사 입는 허 회장은 LG패션의 알베로 재킷을 즐겨 입는다. 허 회장은 23일 제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손수 쇼핑하는 것은 아버지도 마찬가지였던 것을 보면 집안 내력인 것 같다"며 "남들이 보기엔 수백만원 하는 명품 옷을 입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순수 국산"이라며 옷의 상표를 기자들에게 보여줬다.

그는 "홈쇼핑 주문은 아직 못해봤다"며 "그래도 카탈로그 쇼핑은 해본 적이 있고, 구리 GS백화점에는 연간 두어 번 가서 쇼핑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의 취미생활은 LG제품과 떨어질 수 없는 관계에 있다. 그의 요즘 취미는 홈 씨어터로 집에서 오페라 DVD를 보는 것. 물론 LG전자제품인 엑스캔버스로 본다. 그는 오페라 아이다를 7차례, 라트라비아타를 5차례나 봤을 정도로 오페라 광이다. 또 국내에서 열리는 유명한 오페라 공연은 빠짐없이 챙겨본다.

허 회장은 "내가 즐겨보는 오페라는 대부분 이뤄질 수 없는 애틋한 사랑에 대한 내용"이라며 "웬만한 인기 TV 드라마는 그 줄거리의 전개를 미리 예상할 수 있지만 오페라는 볼 때마다 순간순간 느낌이 너무 강렬해 줄거리 보다는 장면에 심취된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 문자를 보낼 줄 아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아직 젊잖아요"라며 자신이 신제품은 먼저 사서 써보는'얼리 어뎁터'라는 점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다. 건강관리 비결은 많이 걷고 움직이는 것이다. 또 연간 두 차례 의사를 찾아 건강검진을 받는다. 그의 일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은 아침마다 신문에 실린 의학관련 칼럼을 꾸준히 스크랩하며 건강이론을 습득하는 것이다.

그는 "의사 친구가 건강관리에 대한 책을 내려고 하기에 내가 그 동안 모은 자료를 줄테니 대신 공동저자로 올려달라고 농담했다"며 "세부 전공만 아는 의사보다 의학지식에 있어서는 못 하지 않다"고 웃었다.

GS건설이 지은 용산 자이 아파트에 사는 허 회장은 LG그룹이 건설업계에 진출한다면 어떻겠냐는 질문에 대해 "LG라고 못할 게 없는 것 아니냐"며 "GS건설이 하지 못하는 다른 분야에서 성과를 올릴 수 있다면 그것 역시 좋은 것 아닐까요"라고 LG에 대한 우호감을 표명했다.

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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