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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아이오와 코커스 대역전'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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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아이오와 코커스 대역전' 출렁

입력
2007.12.03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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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3일 미 대선후보 선출 절차로는 가장 처음으로 코커스(당원대회)를 치르는 아이오와주에서 민주, 공화 양당의 선거 판세에 파란을 일으킬 수 있는 변수들이 나타나고 있다. 아이오와주에서의 상황 변화는 코커스를 불과 5주 앞두고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주의 예비선거에 미칠 파급력과 관련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전국 지지율에서 부동의 선두를 유지해온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최근 아이오와주 여론조사에서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1위 자리를 내주면서 경선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21일 공개된 워싱턴포스트ㆍabc 방송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이오와주에서의 지지율은 오바마 30%, 힐러리 26%,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 22% 순이었다.

힐러리 의원 진영은 이 같은 결과가 당장 1월8일 예비선거가 실시되는 뉴햄스셔주의 여론 흐름에 연쇄적 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보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힐러리 의원은 뉴햄프셔주에선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그 지위는 갈수록 불안해지고 있다. 전세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오바마 의원 진영은 아이오와주에서의 승기를 굳히는데 사력을 다하고 있다.

대역전의 드라마 연출을 위해선 아이오와주에서의 승리가 필수적이다. 여기서 다시 1위 자리를 힐러리 의원에게 빼앗길 경우, 힐러리 의원의 대세론이 굳어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공화당에서는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의 부상이 집중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허커비 전 지사는 최근 아이오와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4%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28%)에 이어 일약 2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7월 조사 때 허커비 전 주지사의 지지율이 8%에 그쳤던 점을 감안할 때 그의 고속질주는 전국 지지율 1위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까지 긴장시키고 있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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