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화가-반 고흐’전의 막이 올랐다.
한국일보와 서울시립미술관, KBS가 공동 주최하는 ‘불멸의 화가-반 고흐’전이 23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문화예술계, 정ㆍ관계, 재계 등 국내외 주요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시기별 대표작 67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의 반 고흐 개인전이자 작품 보험가액만 1조4,000억원에 이르는 국내 전시 사상 최대 규모의 전시다. 작품들은 반 고흐가 생전 남긴 880여점의 작품 중 절반가량을 소장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반 고흐 미술관과 크뢸러 뮐러 미술관에서 가져왔다.
반 고흐의 화업을 모두 다섯 시기로 나눠 꾸민 이번 전시에는 ‘자화상’과 ‘아이리스’, ‘프로방스의 시골길 야경’, ‘노란 집’, ‘우체부 조셉 룰랭’, ‘씨 뿌리는 사람’, ‘파리인들의 소설책’ 등 쉽게 해외반출이 허락되지 않았던 시기별 유명 대표작들이 대거 포함됐다.
인상파의 영향을 넘어선 새로운 색채와 조형 언어로 표현주의와 포비즘(야수파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반 고흐는 20세기 근대미술의 새 장을 연 혁명적 화가로 평가된다.
‘미술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불멸의 화가-반 고흐’전은 24일부터 내년 3월16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02)724-2900
박선영 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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