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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21/ 이명박측 "경기 끝난셈… 실수 안하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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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21/ 이명박측 "경기 끝난셈… 실수 안하기 총력"

입력
2007.12.0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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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0시를 기해 17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각 후보 진영의 대표 전략가로부터 앞으로 대선 구도와 선거 전망을 들어 봤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중앙선대위 전략기획단 총괄팀장 정두언 의원은"사실상 경기는 끝난 셈"이라며 고 자신했다. 정 의원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대선에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에 지지율이 뒤바뀐 적이 없다"며 "특히 이 후보가 다른 후보들에 비해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앞서가고 있는 것을 '대세론'이라고 말하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고 강조했다. 자만은 하지 않지만 '이명박 대세론'은 분명하다는 주장이다.

정 의원은 또 검찰의 BBK 수사와 관련, "수사 발표가 이 후보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후보에 대해 불안해 했던 계층들이 다시 이 후보로 대거 옮겨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BBK 의혹과 관련 없는 것으로 드러날 것이라는 주장인 셈이다.

보수분열 구도에 대해 정 의원은 "보수층이 분열됐지만 분열의 타격은 미약하다"며 "오히려 이회창 후보의 출마가 범여권 후보의 상승을 가로막는 효과도 있다"고 분석했다. 정 의원은 "남은 기간 주변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는 일만 남았다"며 실수하지 않는 것을 막판 중요 전략으로 강조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 진영 강삼재 전략기획팀장은 27일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역시 BBK 수사발표를 꼽았다. 하지만 "검찰의 BBK 발표는 우리의 기본전략과 상관없이 도사리고 있는 변수일 뿐"이라며 선을 긋는 분위기다.

강 팀장은 "부동층이 20%나 된다는 것은 정권 교체가 안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흔들리고 있다는 의미"라며 "확실한 대안인 이 후보가 현장 유세와 TV토론, 인터뷰 등을 통해 정책과 비전을 말하면 유권자의 마음이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면서 "일단 12월 초까지 지지율을 30%대로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다른 후보와의 연대도 향후 선거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연대가 성사돼 공개할 때까지는 말하기 어렵지만 생각보다 많은 계획이 있다"면서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사모가 오늘 정식 지지선언하고 선거운동을 본격화하는 것도 좋은 신호"라면서 박근혜 전 대표와의 연대 희망도 감추지 않았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 민병두 의원"". 민 의원은 " 2주일 내 이명박 후보는 존재가 사라져 식물후보가 될 것""".

결국 부동층으로 급격히 빠져 나온 중도성향 표심을 얻기 위해 정 후보와 이회창 후보가 대결하는 양상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민 의원은 "유권자들은 과거보다 미래를 선택하게 되고 수도권 30, 40대가 이회창 후보에게 가진 않을 것"이라면서 승리를 자신했다.

민 의원은 "다만 이 과정에서 고건 전 총리의 지지선언이나 후보단일화 등 범여권이 집권의 희망을 조직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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