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브랜드로서 한국의 가치는 8,700억 달러(약 800조원)로 40개 주요국 중 10위로 조사됐다. 국내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11조원으로 1위였다. 산업정책연구원은 28일 열린 <2007 코리아 브랜드 컨퍼런스>에서 이런 내용의 국가브랜드 가치 순위를 발표했다.
제품ㆍ서비스 수출액과 관광수입에 국가 브랜드 파워지수(국가 브랜드 전략 및 심리적 친근도)를 곱해 산출된 한국의 브랜드 가치는 8,731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와 같은 10위였다. 미국은 7조6,398억 달러로 부동의 1위이고 독일(5조4,236억 달러) 영국(3조2,328억 달러), 일본(2조6,785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2배 가량 높은 1조5,452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오른 7위였다. 연구원은 “브랜드 가치 순위는 지난해와 같았지만 브랜드 전략활동이 하락하고 국가 경쟁력과 친근도가 20위권에 머물러 파워지수는 12위로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매출액과 인지도 등으로 평가된 기업 브랜드는 삼성전자가 11조2,169억원으로 8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뒤를 이은 현대자동차는 4조9,114억원이었고 LG전자(4조6,740억원), 기아자동차(2조8,623억원), KT(1조9,388억원)가 3~5위로 평가됐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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