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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정시모집/ 첫 수능 등급제 … 지원 전략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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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정시모집/ 첫 수능 등급제 … 지원 전략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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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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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 대입정시모집 전형요강이 27일 발표됨으로써 본격적인 입시경쟁의 막이 올랐다. 올해 대입은 수능 등급제가 처음 도입돼 수험생 입장에서는 유의사항이 특히 많아졌다.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실질반영비율도 지난해보다 높아졌고 논술의 비중도 커졌다. 대학별 모집요강을 철저히 분석해 자기 성적에 맞는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자세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입시 전문가들은 “다음달 12일 수능 성적 발표 이전에 지원 가능 대학을 모집단위 군별로 2, 3개씩 정해 놓고 대학별 전형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학별 고사 철저 준비

올 정시모집에서는 학생부의 영향력이 부쩍 커진 게 전반적인 특징이다. 지난해보다 실질반영비율이 30%이상 되는 대학들이 많이 늘었고, 서울의 주요 사립대도 대부분 20~30% 정도를 반영한다. 그러나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들은 학생부의 등급간 점수 폭이 미미해 당락을 좌우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수능도 학생부와 사정이 비슷하다. 등급제 실시로 변별력을 띠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대신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 고사는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논술은 지난해 대학별로 3~10%에 비해 10~20%로 반영비율이 대폭 높아졌다.

특히 상위권 대학의 경우 수능 등급 동점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논술이 당락을 결정지을 가능성이 크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논술에서 1점을 더 받으면 학생부 평균 2등급을 만회할 수 있다”며 “논술 준비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능 상위권, 수능 우선 선발전형 노려라

주요 대학들은 수능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는 ‘수능 우선선발 전형’을 대폭 확대했다. 정시 모집인원의 20~50% 가량을 이 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학생부나 논술이 다소 뒤떨어지는 상위권 등급 학생이라면 이 전형을 적극 노려볼 만 하다.

수능 등급이 우수하다면 ‘수능 100% 반영 선발 전형’을 실시하는 중상위권 대학의 입학 문을 두드려도 좋다. 100% 반영 선발은 수능 우선선발에 비해 수능 성적만을 반영해 학생을 뽑는다. 학생부나 논술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건국대 동국대 숙명여대 등 대다수 대학들이 언어와 수리, 외국어, 탐구 등 수능 4개 영역의 등급을 반영해 선발한다.

수능 중하위권, 특정영역 우수자 전형 도전 필요

수능 등급이 낮은 학생이라도 섣불리 실망할 필요는 없다. 자기 성적과 대학별 전형요강에 맞춰 틈새 전략을 찾으면 대학 가는 길은 얼마든지 열려있다.

상당수 중하위권 대학들이 모집단위 특성에 맞게 수능 특정 영역만을 반영해 학생들을 선발한다. 수능 일부 영역에만 응시했거나 성적이 신통치 않은 학생이라면 눈 여겨 봐야 한다.

수능 중하위권 중 학생부 성적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면 학생부 100% 전형을 노리는 게 좋다. 학생부 100%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은 대부분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거나, 학생부 성적만으로 모집인원의 50%를 뽑고 나머지 50%를 수능 성적을 반영해 뽑는다. 각 대학마다 학생부 요소별 반영비율, 실질반영비율 등이 달라 지원 희망 대학의 반영방법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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