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국제선 전용 저가항공사 '에어코리아' 출범의 불씨를 살릴 수 있게 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교통부가 이날 "대한항공이 에어코리아를 별도 법인이 아닌 자사 사업부문에 포함할 경우 '2년 2만편 운항'이라는 기준과 관계없이 바로 국제선 취항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한항공이 바로 국제선을 띄울 수 있는 가능성은 ▦정부 취항 기준에 맞춰 국내선에 먼저 2년간 취항한 뒤 2010년 국제선에 진출 ▦에어코리아를 자사 사업부문에 포함시켜 5월부터 바로 국제노선에 취항 등 두 가지다.
일단 대한항공은 "저가항공사를 별도 법인이 아닌 자사 사업부문에 두는 것은 글로벌 명품 항공사를 지향하는 회사 정책에 배치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현재로선 정부 기준에 따라 국내선 취항을 거쳐 국제선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내부 검토가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속단하긴 어렵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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