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금융 불안으로 우리 정부와 은행, 기업들이 사상 최고치의 가산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등 해외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21일 기준 2014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금리는 미국의 국채금리보다 1.03%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가산금리는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채권) 부실 사태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7월 초의 0.62%포인트와 비교해 급등한 것으로, 이 채권이 발행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최고치다.
2025년 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도 0.13%포인트까지 올라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2013년 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1.25%포인트에 이르고 있다.
국내 채권 발행자의 부도위험 정도를 반영하는 신용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도 2004년 이후 최고 수준에 달해 조달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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