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안녕"
국민은행이 38년만에 복권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28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2002년 12월 국민은행이 정부와 맺은 로또 복권 발행ㆍ관리 및 판매에 대한 위탁계약이 다음달 1일 261회 추첨을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국민은행으로 합병된 옛 주택은행이 발행했던 주택복권은 지난해 3월 복권 통폐합 때 이미 발행이 중단된 상태. 이로써 국민은행이 맡고 있는 복권 사업은 모두 마무리됐다.
국민은행은 옛 주택은행 시절 1969년 국내 첫 정기발행 복권으로 알려진 주택복권을 발행해 국내에 본격적인 복권 문화를 도입했고, 80년대에는 올림픽 복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또 2002년에는 선진 복권이라고 할 수 있는 로또 복권 업무 대행을 맡아 2002년12월부터 올해 10월말까지 총 14조 2,255억원을 판매, 이 중 5조6,020억원을 복권 기금으로 조성했다. 1등 당첨자는 1,372명이었고 1등 총 당첨금은 무려 3조3,231억원이었다. 1등 최고 당첨금은 407억원, 최저 당첨금은 7억3,000만원이었다.
다음달 2일부터는 2기 온라인복권 수탁사업자로 선정된 나눔로또가 복권운영업무를 수행하며, 다음달 8일 추첨하는 262회차 당첨자는 농협중앙회에서 당첨금을 받아야 한다.
1등 당첨자는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 본점에서만 당첨을 받아야 하고 2,3,4등은 각 영업점, 5등은 영업점 및 복권 판매점에서도 받을 수 있다.
최영윤 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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