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 147만㎡가 친환경 디자인도시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13일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어 영등포구 신길동 236 일대 재정비촉진지구 촉진계획을 통과시켰다고 28일 밝혔다. 이곳은 2005년 12월 3차 뉴타운 지구로 지정됐고, 지난해 10월 시범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됐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 지구에는 2015년까지 최고 35층 높이(평균 16~22층) 아파트 1만8,845가구가 들어선다.
내부에는 3.4㎞의 순환형 가로가 조성되며 생활중심 가로인 가마산길에는 쇼핑 등 상업 복합시설이 건립된다. 정보특성화 가로인 신길로에는 정보 문화도서관이 지어지는 등 가로별로 특성 있게 꾸며진다.
동사무소와 도서관, 종합복지센터 등 공공 신축건물과 공동주택 등에는 태양열 등 신ㆍ재생 에너지가 사용된다. 각 건물에는 옥상녹화가 실시되며 민간 신축건물에는 친환경 인증점수가 부여돼 일정점수 이상일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는다.
현재 2.4% 수준인 공원 녹지비율은 전체 면적의 10% 이상으로 대폭 늘어나며 근린공원(5개)과 마을공원(5개)이 조성돼 순환형 녹지 공간으로 연결된다.
또 도시 미관을 위해 단지 내 중ㆍ저층 아파트가 혼합 배치되며 다양한 스카이라인이 조성된다. 지구 내 광고물에 대해서도 규격, 색채, 위치 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적용된다.
시 관계자는 “총 9.9㎞의 자전거 도로도 신설되고 여성과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범죄 예방 설계기법으로 아파트가 지어진다”며 “관련 행정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08년 하반기부터 16개 구역별로 착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