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서영길 TU미디어 사장/ "지상파 재전송 안돼… 위성 DMB 위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서영길 TU미디어 사장/ "지상파 재전송 안돼… 위성 DMB 위기"

입력
2007.12.03 00:27
0 0

“세계 유일의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서비스가 위기에 처해 있다.”

27일 기자와 만난 서영길(사진) TU미디어 사장은 고사 위기에 몰린 위성DMB 사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현재 TU미디어는 지상파 방송의 재전송이 되지 않아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상파 방송 재전송이 되지 않으면 연말이나 내년 1분기로 예정된 SK텔레콤의 추가 증자를 받을 수 없게 돼 사업이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지상파 방송 재전송이 안되면 SK텔레콤이 추가 증자를 포기해 TU미디어 서비스가 중단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 SK텔레콤은 TU미디어의 추가 증자 여부, 새로운 비즈니스 모색 등을 놓고 검토중이다.

현재 지상파 방송사들의 이해관계 및 방송위원회의 석연치 않은 결정으로 위성DMB에서는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없다. TU미디어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7월 MBC와 재전송에 합의했다. 문제는 방송위 승인. 방송위는 뚜렷한 이유없이 4개월 이상 승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 이 날도 방송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으나 TU미디어의 MBC 재전송 승인은 슬그머니 의제에서 사라졌다.

서 사장은 “소비자들의 채널 선택권을 늘리고 산업 육성 차원에서 TU미디어를 봐야 한다”며 “위성DMB 사업이 잘되면 관련 장비, 부품 및 콘텐츠 업체들도 함께 성장해 방송 및 통신산업 모두 발전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최근 해외 업체들이 잇따라 국내 위성DMB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지상파 재전송 문제 해결이 더욱 시급한 상태다.

서 사장은 “올해 초 미국 위성방송 업체인 에코스타가 9.9% 지분 출자를 한데 이어 최근 대만 이스라엘 중동 등 여러 나라의 통신 및 방송업체 관계자들이 TU미디어를 방문했다”며 “그들은 세계 방송 사상 한국이 처음으로 이동방송 서비스로 기여하게 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서 사장은 세계의 주목을 받는데도 불구하고 위성DMB 가입자가 125만 명에 머물고 있는 현실이 답답할 뿐이다. 누적 적자가 2,700억원에 이르는 만큼 가입자가 250만명 정도 돼야 손익분기점에 도달해 원활한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는 “세계 유일의 위성DMB 서비스인 만큼 국가적 자부심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지상파 방송의 재전송, 전파 사용료 감면 등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