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남북이 최근 가진 군사실무접촉을 통해 27~29일 평양에서 개최되는 제2차 국방장관회담의 남측 대표단을 30명으로 하고 민항기를 이용, 서해 직항로를 경유해 방북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남측은 당초 C-130 수송기 이용을 제의했으나 북측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장소는 북한군의 휴양 시설인 송정각초대소로 결정됐으며, 남측 대표단은 수석대표인 김장수 국방부 장관을 비롯, 정승조 중장, 문성묵 준장 등 회담 대표 5명과 수행원 5명, 지원인력 15명, 기자단 5명 등으로 구성됐다.
남북은 회담에서 서해 공동어로 및 평화수역 설정과 철도ㆍ도로 개통 등 남북 경협에 필요한 군사적 보장 조치, 군사적 신뢰 구축 방안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김범수 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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