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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사령탑 4인의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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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사령탑 4인의 출사표

입력
2007.12.0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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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아직까지 용병을 구하지 못하는 등 준비가 부족하지만 지난 시즌 우승팀의 면모를 이어가겠다. 기록에 연연하지 않지만 3연패가 욕심난다. 설사 우승을 못하더라도 팬들에게 사랑 받는 팀이 되겠다.

대한항공은 젊은 투지와 화력이 좋고, LIG 공격력도 가공할 만하다. 한국배구에서 금자탑을 쌓은 삼성화재도 무시 못한다. 들쭉날쭉했던 토스웍 등 단점을 보완한 세터 권영민을 주목해달라.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전력이나 객관적인 평가가 나쁘지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프로팀답게 관중이 열광하는 매력 있는 배구를 펼치겠다. 프로 4팀 중 현대캐피탈만 용병이 없다.

현대캐피탈이 데려오는 용병이 누구냐에 따라 우승의 향방이 갈릴 것이다. 용병이 보강되기 전까진 현대캐피탈을 꼭 이기겠다.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그동안 잘해줬던 라이트 장병철의 활약이 역시 중요하다.

▲대한항공 문용관 감독=챔피언결정전 진출이 목표다. 프로 4팀의 전력 평준화가 이뤄져 어느 해보다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이다.

LIG의 공격력이 단연 돋보이지만 2연패를 차지한 현대캐피탈 역시 막강한 전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우리가 1승 밖에 거두지 못한 삼성화재도 무서운 팀이다. 고질적으로 취약했던 세터 포지션이 많이 향상됐다. 기량이 오른 세터 김영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LIG 박기원 감독=1차 목표는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거고 그 다음에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리겠다. 현대캐피탈이 용병이 없는 상황에서는 막강화력을 자랑하는 대한항공이 전체적으로 전력이 1% 앞선다. KOVO컵 결승에서 대한항공에 졌으니 정규시즌에서는 꼭 이기고 싶다.

세터 이동엽의 기량이 좋아져 활약이 기대된다. 이경수가 허리 부상을 딛고 제 몫을 해내느냐가 중요하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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