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의 약세에도 국내 주식형 펀드 수탁액은 13일째 증가해 60조원을 돌파했다. 바람 잘 날 없는 증시에서 국내 주식형 펀드의 뚝심을 보여 준 셈이다.
29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국내외 주식형펀드 수탁액은 전날보다 1,622억원 늘어난 104조9,74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545억원이 새로 유입되면서 60조69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이 사상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선 데는 지난 8일 1,174억원이 감소한 이후 13일 연속 자금 유입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경우에는 중국 펀드가 증시가 급격히 얼어 붙은 데 따른 후폭풍으로 지난 25일, 26일 이틀 연속 자금 유출이 발생했지만 27일에는 증가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77억원 늘어난 44조9,052억원을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중국펀드 설정액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브릭스 펀드의 자금유입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미래에셋의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주식 1’의 설정잔액이 294억원 감소했고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 1’과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주식 1ClassI’도 각각 145억원, 218억원 줄었다. 신한BNP파리바투신의 ‘봉쥬르차이나주식 2종류A’역시 151억원 감소했다.
안형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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