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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최고야! 5차대회 올시즌 톱 점수2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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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최고야! 5차대회 올시즌 톱 점수2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

입력
2007.12.0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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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컵’에 이어 ‘러시아 컵’을 잇따라 제패한 김연아(17ㆍ군포 수리고)에게 이제 남은 건 그랑프리 파이널뿐이다.

‘피겨 요정’ 김연아는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아이스팰리스 코딩카 빙상장에서 열린 2007~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러시아컵)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역대 최고점인 133.70점을 얻어 총점 197.20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197.20점은 자신의 역대 최고 점수이자 올시즌 전체 최고 점수다. 이번 우승으로 김연아는 시니어 데뷔 이후 첫 2개 그랑프리 대회 연속 우승과 2년 연속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의 기쁨도 누렸다.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빙판에 나선 김연아는 뮤지컬 <미스 사이공> 의 음악에 맞춰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쳤다. 3차 대회(차이나컵) 때 실수했던 트리플 러츠 또한 나무랄 데 없이 소화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63.50점을 얻어 일찌감치 우승을 예고했던 김연아는 여자 싱글 역대 4위의 기록으로 가볍게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을 따냈다. 이 부문 최고기록은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의 199.52점.

아사다가 빠진 대회에서 절정의 기량을 뽐낸 김연아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그랑프리 파이널을 준비하게 됐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다음달 13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시작된다.

시즌 성적 상위 6명만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명실상부한 ‘피겨 여왕’이 가려진다. 김연아는 지난해 12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시니어 데뷔 첫 해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당시 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르고도 김연아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역시 김연아와 아사다의 맞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김연아는 “지난 시즌에 우승을 했지만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다”면서 “하지만 올해엔 철저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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