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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괴로운 암은 췌장암·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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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괴로운 암은 췌장암·간암

입력
2007.12.0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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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걸리는 11대 암 가운데 치료기간과 치료비로 따졌을 때 가장 악질적인 암은 췌장암(수술치료 기준)과 간암(내과치료 기준)으로 나타났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수술 혹은 방사선ㆍ항암 치료를 위해 입원한 암 환자 11만3,198명을 분석한 결과, 수술의 경우 췌장암의 입원 기간(34.5일) 및 관련 비용(1,156만원)이 가장 많았다. 췌장암 다음으로는 식도암(28.9일), 방광암(25.3일), 간암(25.0일) 등의 순으로 입원기간이 길었고, 수술비는 췌장암에 이어 식도암(1,083만원), 간암(869만원), 방광암(707만원), 폐암(668만원) 등의 순이었다.

방사선 치료를 받았을 때는 간암(입원 18.3일ㆍ치료비 415만원), 췌장암(17.0일ㆍ390만원), 폐암(16.7일ㆍ382만원) 등의 순으로 치료가 어려웠으며, 항암 치료는 간암(5.4일), 자궁경부암(5.1일), 난소암(4.8일)에 걸린 환자가 다른 암 환자보다 오랫동안 입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심평원은 “갑상선암을 제외한 대부분 암이 남성에게서 훨씬 많이 발병했으며, 특히 식도암은 남성 비율이 92.7%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또 40대에서는 갑상선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비중이 높은 반면 위암과 간암, 대장암, 폐암, 췌장암, 방광암은 60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자세한 자료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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