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문서나 영상 파일을 인터넷상에 저장할 수 있게 해주는 온라인 스토리지 사업에 진출한다. 구글은 또 기존의 온라인 사업과는 별개로 현재의 고유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재생 에너지 개발 사업에 나선다.
28일 월스트리트 저널 등에 따르면 구글은 이용자들이 개인 자료를 구글의 온라인 저장 장치에 올려놓았다가 인터넷에 접속해 언제 어디서나 찾아 쓰도록 해주는 ‘G 드라이브’ 서비스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 스토리지 서비스는 마이크로 소프트(MS)가 ‘오피스 라이브 스카이 드라이브’라는 이름으로 이미 제공하고 있어서 구글이 이 시장에 진출하면 양대 온라인 기업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구글은 온라인 스토리지 서비스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보안과 프라이버시 침해 위험을 줄이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구글은 저장 용량의 일부는 무료로 제공하고 추가 용량에 대해서는 사용료를 받을 계획이다.
한편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는 27일 “석탄 보다 저렴한 재생 에너지를 개발하기 위해 수억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대상은 태양열, 풍력, 지열(地熱) 발전 등으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에 육박했기 때문에 경제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민주 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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