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전남 광양의 3용광로를 수리해 30일 첫 쇳물생산에 들어갔다. 이번 용광로 보수에 따른 쇳물 생산량 증가로 포스코는 세계 2위권 철강회사로 부상하게 됐다.
포스코는 이날 이구택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광로에 불을 붙이는 화입식(火入式)을 가졌다. 이번 수리를 통해 3용광로의 연간 쇳물 생산량은 385만톤으로 종전보다 65만톤이 늘었다.
포스코는 이로써 올 5월 준공한 연산 15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설비를 포함해 총 3,300만톤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춰 세계 2위권으로 도약하게 됐다.
세계 철강업계는 1위인 아르셀로-미탈(1억1,700만톤)의 뒤를 이어 포스코를 비롯해 일본 신일본제철(3,270만톤)과 JFE(3,200만톤) 등이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는 그간 축적된 기술과 인력을 100% 활용해 수리를 당초 계획보다 11일 앞당겨 55일만에 완료했다며 이는 대형 용광로 수리기간으로는 세계 최단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도 최근 임원회에서 "공기가 대폭 단축됐다는 것은 현장 업무의 프로세스가 매우 효율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격려했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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