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올해 첫 ‘가을 황사’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25일 “중국 북만주 일대에서 발생한 황사가 서해북부 해상으로 내려오면서 오후에 서울, 경기 지방부터 약한 황사 현상이 나타나겠다”며 “밤에는 남부지방까지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중국이나 몽골의 건조한 지역에서 발생, 강한 바람을 타고 한반도로 이동하는 황사는 주로 봄철에 발생하기 때문에 계절풍의 영향이 적은 가을철에 관측되는 일은 드물다.
이동규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가을 황사는 드문 현상이지만 조건만 맞으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며 “황사 발원지의 먼지 배출량이 많고, 우리나라 쪽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 오면 한 겨울인 1월에도 황사는 심심치 않게 관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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