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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동 고급 빌라촌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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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동 고급 빌라촌이 뜬다

입력
2007.12.03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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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방배동이 최근 고급 빌라 건축과 단독주택 재건축, 타운하우스 개발 가능성 등으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타운하우스가 인기를 끌면서 고층의 아파트 대신 정원이 있는 단독주택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방배동 고급 주택들의 몸값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개발 호재도 생겨나고 있다.

내방역과 이수역, 카페골목을 잇는 삼각형의 방배동 일대는 2006년 3월 서울시가 주택재건축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재건축 확정고시가 대부분 이뤄져 개발의 기본 틀이 잡힌 상태다.

또 서초구가 서리풀공원 인근인 서초동 정보사 부지 15만8,657㎡(4만8,000평)를 미술관 박물관 공연장 등의 문화시설을 갖춘 문화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밝혀 주민 편의시설 기능도 확충될 전망이다.

국방부가 정보사 이전비 확충을 위해 부지 일부를 컨벤션센터나 호텔 등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변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2012년 완공 예정인 서초~방배간 장재터널이 개통되면 내방역~강남대로 및 테헤란로 방면으로의 진출입도 더욱 쉬워진다.

방배동 카페골목과 지하철7호선 내방역 일대 다세대ㆍ다가구 주택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재건축 계획이 확정 고시된 이후 다가구 지분 가격도 3.3㎡(1평)당 5,000만원 대를 호가하고 있다.

특히 서리풀공원을 중심으로 한 고급빌라 밀집지역은 타운하우스 개발을 추진하는 건설사들이 늘어나며 부동산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재건축 계획이 확정 고시되지 않은 곳들도 지분 가격이 3.3㎡ 당 3,000만원 대를 넘어섰다.

방배동 일대 고급 빌라촌 가운데 타운하우스 개발이 가능한 것으로 점쳐지는 곳은 방배중학교 인근 빌라들. 빌라 단지의 대지가 1만2,000㎡(약 4,000평) 안팎인 데다 지어진 지 20년 가까이 돼 단독주택 재건축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신규 공급도 잇따르고 있다. 방배동 서래마을에서는 340~422㎡(103~127평)형 19가구로 구성된 엘리제빌이 계약금 10%에 중도금 무이자 조건으로 일반에 분양중이다.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각계 명사들이 상당수 계약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빌라 전문업체인 상지건설도 서리풀공원 인근에서 259㎡(78평형) 18가구를 선보인다.

시행업체 관계자는 “방배동 고급 빌라촌은 외국인 임대 수요가 많은 곳으로, 월 1,200만~1,500만원의 임대 수익도 가능해 실거주뿐 아니라 투자 목적으로도 접근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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