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뻘 되는 후배들의 영어실력 향상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재미교포 만학도 조일환(69ㆍ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과3)씨가 50만 달러(46억4,000여만원)를 학교에 기탁했다.
조씨는 26일 ‘불교학 전공자를 위한 해외연수장학금’ 약정서를 학교에 전달하고 2009년까지 50만 달러를 내기로 약속했다.
조씨는 “뉴욕에서 살면서 불교에 귀의했고 늦기 전에 공부를 하고싶어 불교문화의 중심지인 경주의 동국대에 입학했다”며 “후배들이 해외연수를 통해 어학실력을 높이고 불교의 국제화를 위해 공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1971년 도미, 현지에서 스포츠의류회사를 경영하는 조씨는 2005년 대학에 입학했다. 학기 시작 직전 내한, 원룸에서 자취하는 조씨는 강의를 거의 빼먹지 않는 모범생으로 유명하다. 학업성적도 뛰어나 4차례나 성적우수장학금을 받았지만 자신의 돈을 보태 학교에 기부하기도 했다.
조씨는 뉴욕한인학교 이사장을 역임했고 지금은 한미불교진흥재단 이사장을 맡고있다.
경주=김경엽 기자 report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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