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상장기업들의 자회사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34개사의 9월 말 기준 누적 지분법 평가 순이익은 9조2,29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7.69% 늘었다. 지분법 평가이익은 11조1,269억원으로 34.25% 증가한 데 비해 지분법 평가손실은 1조8,972억원으로 6.94% 감소했다.
지분법 평가손익은 2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의 순이익을 상장 모회사의 지분율 만큼 재무제표에 반영한 것으로 평가이익은 영업외수익, 평가손실은 영업외비용으로 처리된다. 조사대상 상장사의 3분기 전체 누적 순이익에서 지분법 평가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27.19%로 지난해 동기(22.79%)에 비해 4.40%포인트 증가했다.
또 10대 그룹의 지분법 평가순이익은 5조93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9.61% 증가했다.
삼성그룹이 1조9,55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현대차그룹(8,718억원) LG그룹(6,632억원), 현대중공업그룹(3,748억원) 롯데그룹(3,67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개별 기업별로는 한국전력(1조6,485억원) 삼성전자(1조6,464억원) LG전자(5,153억원)가 평가 이익이 많았다. 반면 지분법 평가손실은 한국전기초자(447억원) 한국타이어(347억원) 대한전선(252억원) 순이었다.
안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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