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계약은 올림픽 본선까지 되어 있다.”
졸전 끝에 무승부로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마친 박성화 감독은 그다지 밝지는 않지만 후련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왔다. 그는 “그 동안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 책임이 굉장히 무거웠다. 앞으로 잘못된 건 보완해 나가겠다”며 베이징올림픽 본선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결과에 대해.
“홈경기지만 굉장히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무승부로 최종 목표를 달성해서 잘 됐다고 생각한다. 잘못된 건 보완해 나가겠다.”
-와일드카드 사용 구상은.
“거기까지는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 지난 번에 박지성 얘기가 나왔는데 각 포지션별로 정말 능력이 뛰어난 선수는 고려해 봐야 한다. 수비라인의 김진규와 강민수가 거의 도맡아 오다시피 했는데 이 부분도 보강이 필요하다.”
-최종예선 6경기 치르면서 잘된 점과 가장 잘못된 점은?
“솔직히 첫 경기 역전승은 행운이 따랐다. 그로부터 자신감이 생겨 바레인 원정은 내용적으로 가장 잘됐다. 그렇지만 우즈베키스탄 원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던 경기다.”
-본선 목표는?
“솔직히 중간에 팀을 맡았다. 아주 중요한 시기에 바로 팀을 맡다 보니 준비하는 과정이 대단히 조심스러웠다. 최종예선 통과가 나의 최종 목표였다. 베이징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안산=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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