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의 콘셉트 경차 '비트(Beat)'가 GM의 차세대 글로벌 경차로 개발된다. GM은 14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LA 오토쇼'에서 비트의 디자인과 제품 콘셉트를 기반으로 2009년 중순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비트의 개발과 생산은 GM의 글로벌 경차 개발본부인 GM대우가 맡았다.
비트는 고성능 튜닝 경차를 표방하는 전륜구동 3도어 해치백 모델이다. GM대우가 개발한 글로벌 미니 콘셉트카 3종 중 하나로 작년 4월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처음 공개했다. GM대우는 비트의 스포티하고 생동감 넘치는 스타일을 기반으로 도심 주행에 적합하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연비와 효율이 뛰어난 1,000cc 엔진을 장착해 경제성과 승차감도 동시에 충족시킬 예정이다.
GM대우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은 "비트의 개발 결정으로 GM대우의 발전된 경차 개발역량을 인정 받았다"고 평가하고 "GM의 글로벌 개발 프로세스를 활용해 최적의 경차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GM대우는 현재 '마티즈'를 생산하는 창원공장에서 비트를 만들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 수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트는 마티즈의 후속 차량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신차라고 GM대우는 강조했다.
이태규 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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