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프로골프 신ㆍ구 간판 스타인 '탱크' 최경주(37)와 '괴물루키' 김경태(21)가 홍콩과 일본에서 각각 선두로 나섰다.
최경주는 15일 홍콩골프장(파70)에서 열린 유럽골프투어 겸 아시안투어 UBS홍콩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의 버디쇼를 펼치며 8언더파 62타를 쳐 2위 개리 휴스턴(웨일즈)에 1타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앞선 두 차례 아시아무대 도전에서 14위(싱가포르오픈), 50위(HSBC챔피언스)에 머물러 체면을 구겼던 최경주는 올해 자신의 마지막 정규투어 출전 첫날 신바람을 내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 기회를 잡았다.
최경주는 2~4번홀 연속 버디를 잡은 뒤 9번홀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해 전반에 2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후반에 버디 행진으로 상승세를 탔다. 최경주는 10번홀 버디에 이어 12~16번홀까지 5개홀 연속 버디쇼로 단숨에 6타를 줄여 선두로 뛰어올랐다. 강욱순도 5언더파로 공동 5위, 이승만은 4언더파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한편 김경태는 15일 일본 미야자키의 피닉스골프장(파70)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투어 던롭피닉스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쳐 이안 폴터(잉글랜드), 무토 도시노리(일본)와 함께 1타차 공동 선두에 나섰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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