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기지 평택 이전 사업이 대한주택공사가 사업비의 상당 부분을 대고 반환 받는 미군기지 부지를 국방부가 주공 측에 사업비만큼 보상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된다.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관계자는 20일 “미군기지 평택 이전사업을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15일 주공 측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 협약은 국무회의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 발효된다.
협약에 따르면 주공은 기지 이전사업에 기지이전사업단과 함께 공동시행사로 참여해 관련 기술 지원은 물론 한국 측이 내야 할 약 4조5,800억원(부지 매입비 1조105억원 제외)의 사업비 가운데 3조4,000억원 정도를 부담한다.
사업단은 대신 반환 받는 서울 용산 유엔군사령부(약 5만2,000㎡)와 캠프 킴(약 5만2,900㎡), 미군수송단(약 7만9,000㎡), 니블로베럭스(한남동 외인아파트 2만9,700㎡) 등 약 21만9,000㎡를 주공에 양여할 계획이다.
김범수 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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