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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미·일 연봉킹 새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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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미·일 연봉킹 새역사?

입력
2007.11.22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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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들의 가치는 그들이 받는 연봉으로 증명된다. 한국과 미국, 일본 3개 리그 ‘연봉킹’이 모두 새로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산은 지난 15일 역대 ‘최대어’로 거론되는 자유계약선수(FA) 김동주(31ㆍ전 두산)에게 4년 간 62억원(옵션 포함)의 초대형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심정수가 현대에서 FA로 풀린 뒤 삼성으로 옮기며 받은 4년 간 최대 60억원(옵션 포함)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액이다.

김동주가 두산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아들이면 프로야구 뿐 아니라 국내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연봉 황제에 등극한다. 김동주는 일본 진출을 타진하고 있으나 예상을 깬 소속팀의 ‘풀베팅’에 전격적으로 도장을 찍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미국에서는 16일 알렉스 로드리게스(32ㆍ뉴욕 양키스)가 10년 총액 2억7,500만달러(약 2,500억원)에 뉴욕 양키스와 재계약했다. 이로써 로드리게스는 지난 2001년 텍사스와 10년 간 2억5,200만달러에 계약했던 자신의 기록을 깨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프로야구 선수’가 됐다. 이는 역대 메이저리그 최장 기간이자 최고 몸값이다.

로드리게스의 통산 성적은 타율 3할6리에 518홈런, 1,503타점. 올시즌에도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54개)와 타점 1위(156개)에 오르며 천문학적인 몸값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선수다.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고 몸값 선수는 지난 2003년과 2004년 요미우리에서 활약했던 로베르토 페타지니(36)로 당시 연봉이 7억2,000만엔(약 60억원)이었다. 그러나 올시즌 주니치에서 FA 신청을 선언한 후쿠도메 고스케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어 신기록 달성도 점쳐진다.

한편 올시즌만 놓고 보면 한국은 심정수(7억5,000만원), 미국은 로드리게스, 일본은 요미우리와 4년 간 평균 연봉 6억5,000만엔(약 51억원)에 계약한 이승엽이 각각 최고 연봉 선수였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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