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내고 홀가분하게 알뜰쇼핑 즐기세요.'
백화점과 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이 15일 대입수학능력시험이 끝나기 무섭게 수험생을 위한 할인행사 등 각종 이벤트를 경쟁적으로 열고 있다.
수험생 대상 이벤트는 이제 교복을 벗고 외모에 변화를 꾀하고 싶어하는 심리를 노린 상술이지만, 겨울 세일을 기다리고 있는 예비 대학생들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단 '수험표'를 꼭 챙겨가야 한다. 수험표가 곧 할인쿠폰이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수능 당일인 15일부터 수험생을 위한 할인행사에 들어갔다. 18일까지 수험생은 핸드백, 구두, 캐주얼 의류의 일부 브랜드를 10~20% 할인 받는다. 할인 브랜드는 앤클라인, 롤리팝스, 엘레강스, 메쎄, 세라, DKNY진, A/X, 지이크, 파코라반, 워모, 엠비오, 코모도, 컬럼비아 등이다.
신세계백화점은 16일 하루 수험생을 위해 캐주얼의류 핸드백 구두 스카프 등을 10~20% 할인하거나 사은품을 증정한다. 헤지스 등 남성 트래디셔널 캐주얼과 캐릭터 정장도 1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갤러리아 명품관 웨스트는 16,17일 바네사부르노, 질스튜어트, 폴스미스 등 잡화, 진캐주얼, 영캐주얼 등 총 30여개 브랜드에서 구매금액별 '5% 상품권 사은행사'를 실시한다. 애경백화점 수원점은 16~22일 캐주얼, 캐릭터정장, 스포츠 등 40여개 브랜드에서 10~20% 할인혜택을 준다.
디지털 제품을 새로 장만하려는 계획이 있다면 할인점을 권한다. 롯데마트는 25일까지 수험표 지참 고객에게 디지털카메라, MP3를 10% 할인해준다. 이마트도 18일까지 노트북, 데스크톱, MP3, PMP, 디지털카메라를 10% 할인한다.
문화행사도 풍성하다. 롯데백화점은 16일 본점에서 수험표를 지참한 구매고객 중 선착순 25명에게 연극티켓 2매를, 잠실점에서는 구매 여부와 상관없이 선착순 100명에게 입시전략 자료집을 증정한다. 분당점에서는 17일 지역 청소년들의 댄스, 밴드 등의 공연을 펼치는 '수능탈출 축제'를 진행한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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