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글로벌 전략 차종인 크로스오버형 'QM5'를 최초 공개했다.
르노삼성차는 19일 부산 공장에서 가진 보도발표회에서 처음 개발한 크로스오버 차량 QM5의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QM5는 르노삼성차와 르노그룹의 공동 디자인과 닛산의 엔지니어링이 결합된 모델로,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만을 모은 크로스오버 차량이다. 이 모델은 국내에선 12월 3일부터 출시되며, 세계 시장에는 2008년 5월부터 르노 '꼴레오스' 브랜드로 판매될 예정이다.
르노삼성차는 QM5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비 2,700억원, 부산 공장 1,200억원, 협력업체 1,400억원 등 총 5,600억원을 투자했다.
QM5는 수동 기능을 겸비한 6단 자동 변속기를 비롯해 'ALL-MODE 4WD',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HSA), 경사로 저속 주행 장치(HDC) 등을 채택했다.
또 2,000㏄ dci 디젤 엔진을 장착해 동급 최고인 최고출력 173마력을 내며, 연비도 14.4㎞로 동급 차종 중 가장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가격은 2,165만원(디젤 수동변속기 기준).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은 "연간 10만대를 부산 공장에서 생산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이중 60~65%를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시장에 수출한다"며 "부산 공장은 내년부터 연간 생산능력이 24만대로 늘어나며 2010년까지 3교대 근무제 도입과 시설 확충 등을 통해 연간 30만대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위르띠제 사장은 "유럽형 수입차의 내수 시장에서 성장세 등 시장 상황을 감안해 QM5의 후속작을 2010~2011년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르노삼성은 르노 닛산의 아시아 전략 기지로 꾸준히 성장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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