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자금 조성 및 로비 의혹을 폭로한 전 삼성 구조조정본부(현 전략기획실) 법무팀장 김용철(49) 변호사 명의의 노래방이 지난해 불법 영업을 하다 적발된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인천지검 부천지청 등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2005년 3월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신도시의 한 상가건물 3층에 있는 노래연습장(160㎡)을 사들여 사업자 등록을 했다.
부인 A씨가 운영을 맡았던 이 노래방은 지난해 4월4일 술을 판 혐의로 경찰 단속에 적발됐고, 경찰은 사업자인 김 변호사를 입건했다. 하지만 검찰은 조사를 거쳐 실제 운영자인 A씨를 약식기소했고, A씨는 같은 해 5월 벌금형을 받았다.
원미구청의 10일 영업정지 처분도 받은 이 노래방은 지난해 9월 사업자 명의가 A씨로 바뀌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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