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새로운 방식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선보이겠습니다.”
네오위즈인터넷이 다시 일어선다. 네오위즈인터넷이 과거 선보였던 세이클럽은 ‘아바타’를 처음 도입해 한때 이용자가 8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끈 커뮤니티 서비스였다. 그러나 지금은 싸이월드 등 경쟁업체에 밀려 이용자가 300만명 선으로 줄었다.
과거의 영광을 재연하기 위해 이기원(36ㆍ사진) 사장이 나섰다. 네오위즈 창업 멤버로 합류한 그는 최근 네오위즈가 지주회사로 바뀌면서 분사한 네오위즈인터넷의 대표를 맡게 됐다. 그는 “세이클럽의 체질 개선이 급선무”라며 “다음 네이버 싸이월드와 차별화한 신규 서비스를 개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세이클럽의 강점인 음악방송 등을 강화하고 채팅 서비스는 줄이기로 했다. 그는 “지금은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며 “이용자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인터넷 음악방송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음악방송 운영자들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 사장은 “광고 등을 자유롭게 집어넣어서 운영자와 세이클럽이 함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아울러 음악 콘텐츠도 대폭 늘려서 이용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말 새로 시작한 쇼핑 커뮤니티인 ‘원츄’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원츄는 이용자들이 물건을 직접 사고 파는 게 아니라 관련 상품평을 올리는 일종의 쇼핑 리뷰 사이트이다. 이 사장은 “쇼핑 리뷰는 결국 사람들의 구매 행태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를 통해 네트워크 쇼핑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동통신 연계 사업도 구상중이다. 이 사장은 “인터넷 서비스는 이동통신과 연계할 수밖에 없다”며 “음악방송 등을 이동통신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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