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경제부총리는 “남북 통일의 방향은 독일보다 체코의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18일(현지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G20’(선진20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한반도 통일로 인한 재정위험에 대한 우려와 관련, “통일을 위한 총투자비용과 재정부담을 구별할 필요가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체코는 독자적으로 시장경제체제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권 부총리는 또 최근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사항에 대해 “상호이익이 되고, 상업적으로 실현가능하고, 남한의 재정부담을 최소화한다는 3가지 원칙에 따라 선정된 것”이라며 남한의 재정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권 부총리는 국제금융시장과 관련 “과잉 유동성이 쏠림 현상과 결합되지 않도록 각국의 감독당국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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