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표와 신분증은 꼭 챙기고 휴대전화와 MP3플레이어는 집에 두세요.”
고교 3년간 갈고 닦은 실력을 평가 받는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사소해 보이지만 중요한 수능 지침을 지키지 않으면 자칫 시험성적이 무효처리 되는 등 낭패를 볼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2일 수능 유의사항을 발표했다. 우선 응시자들은 교부 받은 수험표의 선택영역과 선택과목이 응시원서 기재 내용과 동일한지 확인해야 한다. 기재 잘못으로 해당 영역과 과목을 응시하지 못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14일 예비소집에는 시험을 치르게 될 시험장과 시험실의 위치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수능 당일 오전 8시까지 응시원서에 붙였던 것과 동일한 사진 1매와 신분증을 시험장 관리본부에 제출하고 재발급 받으면 된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휴대전화와 디지털 카메라, MP3플레이어, PMP, 전자사전 등 전자기기의 시험실 반입은 일절 금지된다. 부득이하게 금지물품을 소지했다면 시험 시작 전 감독관에게 제출했다가 시험이 끝난 뒤 되돌려 받는다. 금지물품을 계속 소지하다 적발되면 부정행위자로 처리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45명이 금지물품을 소지했다가 성적이 무효 처리 됐다”며 “수험생과 학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능 시험실 입실은 오전 8시 10분까지 마쳐야 하며 1교시는 오전 8시 40분 시작된다. 1교시를 치르지 않는 수험생도 동일하게 입실해야 하며 시험용 필기도구를 지급 받은 뒤 지정 대기실로 이동해야 한다.
답안 작성과 수정은 시험장에서 지급된 컴퓨터 사인펜과 수정 테이프로 하는 게 좋다. 본인이 가져온 필기도구를 사용해도 되지만 오류가 날 경우 수험생 본인의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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