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군 이래 줄곧 ‘국방색’(진초록색)이던 군용 모(毛) 양말이 검정색으로 바뀐다.
방위사업청은 13일 장병 후생복지 향상을 위해 착용감이 좋고 땀을 잘 흡수하며 색깔도 다양한 사각팬티와 모ㆍ면 양말을 12월부터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사청 관계자는 “군에서 현재의 양말 색깔이 지겨우니 검정색으로 바꾸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모 양말은 색깔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울 함유량을 36%에서 54%로 늘려 변형이나 흘러내림, 보푸라기를 방지했다. 신축성이 있는 스판덱스 원사 및 특수 원사를 일부 사용했으며 무좀이나 습진 등을 막기 위해 항균처리했다. 고무 사(絲)로 만들던 면 양말도 항균처리된 스판덱스로 바꿨다.
사각팬티는 기존에는 면 40수 원단을 사용해 촉감이 거칠었지만 새로 보급되는 제품은 면 60수 원단으로 부드러워졌다. 3종인 색상도 밝은 색 계통의 5종으로 다양화했다.
김범수 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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