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저와 조니워커의 디아지오가 돌아온다.'
올해 6월 위장거래와 무자격자 불법판매 등의 혐의로 세무당국에 의해 수입업 면허가 취소돼 영업정지를 당한 세계 최대의 주류회사인 영국 디아지오의 국내법인 디아지오코리아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영업을 재개한다.
12일 주류업계와 국세청에 따르면 12월 말로 6개월 간의 영업정지 기한이 끝나는 디아지오코리아는 내년 1월초 면허 재취득 신청을 관할 중부지방 국세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디아지오코리아가 내년 면허 재취득 신청을 할 경우 심사 자격요건이 될 해당법인은 과거 세금포탈 규모가 컸던 구 법인이 아닌 신규로 등록할 법인이 해당기준이 될 것"이라며 "신용평가 등을 하는 외부기관의 심사과정에서 별 문제가 없다면 자율신고 사항인 면허 재취득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심사기간이 최대 3개월 정도 될 것으로 미뤄볼 때 디아지오코리아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영업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아지오코리아 측도 이에 대비해 서울 지역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각종 현황을 전수 조사하는 TF팀을 가동했다.
디아지오코리아의 한 관계자는"영업정지를 당한 디아지오코리아를 대신해 J&B와 윈저, 조니워커 등의 국내 판매를 대행해온 수석무역이 10월 위스키 판매량에서 1위에 오르는 등 디아지오 제품의 브랜드력에 대한 평가가 그만큼 높다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수석무역과의 역할분담도 앞으로 빠르게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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