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이 모처럼만에 LG배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12일 일본기원에서 벌어진 제12회 LG배 세계기왕전 8강전에서 한국은 이세돌 한상훈(초단) 온소진(4단)이 각각 장쉬와 류징, 고노린을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한국의 ‘명인’ 타이틀 보유자인 이세돌은 역시 일본의 ‘명인’인 장쉬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했고 한상훈은 사상 최초로 세계 대회 4강에 오른 ‘세계 최강 초단’이 됐다. 한편 박정상은 지난 대회 준우승자인 후야오위에게 패해 탈락했다.
14일 벌어지는 준결승전에서는 이세돌과 후야오위, 한상훈과 온소진이 맞붙는다. 따라서 한상훈과 온소진 둘 중 한 명은 생애 처음으로 세계 대회 결승에 오르는 기쁨을 맞볼 수 있게 됐다.
한국은 LG배서 2001년 5회부터 8회 대회까지 4년 연속 한국 기사들끼리 결승전을 벌여 이창호가 두 번, 유창혁과 이세돌이 각각 한 번씩 우승했으나 2005년 9회부터 11회까지 최근 3년간은 한국 기사가 단 한 명도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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