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3번기 1국서 이창호 꺾어
명인을 놓친 조한승이 바둑왕으로 표적을 돌렸다.
12일 KBS신관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6기 KBS바둑왕전 결승 3번기 제1국에서 조한승이 이창호를 물리쳐 첫 바둑왕 타이틀을 눈앞에 두게 됐다. 조한승은 앞서 벌어진 승자조 결승에서 이창호를 누르고 최종 결승에 진출했다.
이창호는 패자 결승에서 최철한을 누르고 다시 최종 결승에 올랐지만 조한승에게 연거푸 쓴잔을 마셔 타이틀 획득이 불투명하게 됐다.
2000년도 초반 까지만 해도 이창호에게 8연패를 당하는 등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조한승은 이번 승리로 최근 3연승을 거두면서 상대 전적도 9승17패로 차이를 많이 좁혔다. 결승 제2국은 12월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창호가 제2국을 이길 경우 곧바로 제3국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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