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아시아 정보기술(IT) 서비스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가 될 것입니다.”
삼성SDS와 공동으로 진행한 IT 혁신 컨퍼런스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행크 브로더스(사진) 캡제미나이 유럽ㆍ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IT 분야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한국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나라”라며 이렇게 말했다.
브로더스 사장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국은 IT 분야에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성장 만큼 고객들에게 편리한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분은 아직 미흡한 구석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레스토랑 이용 습관이나 은행 거래 행태 등과 같은 개인적인 정보를 활용해 맞춤형 정보 상품이나 새로운 서비스 개발이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IT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는 중장기적으로 대국민 서비스의 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많은 부가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캡제미나이는 10월 초 삼성SDS와 ▦양 사간 브랜드ㆍ지적재산권 공유 ▦IT서비스 방법론과 교육 및 인적 교류 ▦공동 사업 전개 등을 골자로 한 전략적 제휴를 했다.
브로더스 사장은 “IT를 기반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혁신은 기존 산업계를 뒤흔들어 놓을 것”이라며 “혁신이 몰고 올 미래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않은 기업들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혁신은 기술이나 발명, 연구와는 다른 것으로 새로운 방법을 통해 돈을 벌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이라며 “캡제미나이와 삼성SDS의 제휴는 정보과학 기술 교류를 통해 기업 고객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사는 IT 서비스의 효율성과 고부가가치화를 높이기 위해 중국에 ‘IT 인력 아웃소싱 센터’ 건립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캡제미나이는 IT 컨설팅 업체(세계 3위)이자 IT 서비스 기업(세계 8위)으로, 전 세계 34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6년에 약 10조원의 매출 실적을 달성했으며, 주요 고객사로는 GM 포드 닛산 ING 그룹 등이 있다.
허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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