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훈, 초단 첫 세계대회 결승에

초단 기사가 국제대회 사상 최초로 결승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주인공은 신예 한상훈 초단.

한 초단은 14일 도쿄 일본기원에서 벌어진 제12회 LG배 세계기왕전 4강전에서 온소진 4단에게 261수만에 백 1집반 승을 거뒀다.

또 이날 벌어진 이세돌과 중국 후야오위의 4강 대국에서는 초반부터 상대를 완벽하게 밀어붙인 이세돌이 193수만에 흑 불계로 완승했다.

이로써 LG배에 첫 출전한 한 초단은 결승전에서 세계 최강의 이세돌 9단과 우승을 다투게 된다. 한국 기사끼리의 결승전이 확정되면서 한국은 지난 2004년 이창호 9단이 우승한 이래 4년 만에 LG배를 거머쥘 수 있게 됐다. 이세돌 9단과 한상훈 초단의 결승 3번기는 내년 2월 서울에서 열린다.

허정헌 기자 xscop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