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새로운 영화의 축제마당인 서울독립영화제(SIFF 2007)가 22일 33번째 막을 올린다.
‘다른 영화는 가능하다’를 슬로건으로 30일까지 서울 저동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영화제에서는 본선 진출작과 국내외 초청작 등 모두 105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SIFF는 장르 간 경쟁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가운데 51편(장편 12편, 단편 39편)은 총 5,100만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한다.
개막작으로는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연작 애니메이션 <오월상생> (감독 전승일)이 선정됐다. 태국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세기와 징후> , <열대병> 등 8편의 해외 초청작도 특별전 형식으로 상영된다. 국내 초청작은 <세리와 하르> (감독 장수영), <은하해방전선> (감독 윤성호), <궤도> (감독 김광호) 등 9편이다. 궤도> 은하해방전선> 세리와> 열대병> 세기와> 오월상생>
역대 SIFF 수상작 회고전이 마련돼 <체온> (유상곤 감독), <현대인> (류승완 감독), <배고픈 하루> (감독 김동현) 등 21편의 작품도 다시 관객과 만난다. 24일에는 오언 샤피르 미국 시라큐스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독립영화제의 역할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갖고, 27일에는 한국 독립 장편영화를 진단하는 세미나 ‘PD들의 수다’도 열린다. 배고픈> 현대인> 체온>
집행위는 “독립영화는 비주류영화가 아니라 기존 영화와 ‘다른’ 영화로 사회의 어두운 곳을 비추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영화”라며 “이번 영화제를 통해 기성 영화의 대안이 될 독립영화를 발굴하고 한국 영화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상호 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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